본 칼럼의 주제는 파워포인트 디자인(Powerpoint Design)이다.
디자인이라는게 상대적이고 또 주관적이며 알아야 할 양도 방대한데, 꼭 알아야 할 엑기스만 담아 정리했다.
시간 내어 정독하길 바란다.
① 망망한 바다 속에서, 당신 허우적대다.
시중 서점에 가면 파워포인트 관련 서적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파워포인트 관련 자료를 손쉽게 접할 수 있으나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초급 수준의 내용이 대다수이다.
또한 수박 겉 핥기식ㆍ공장 찍어내기식ㆍ사골 우려먹기식의 자료들이 질과 양의 측면에서 정보 습득에 막대한 차질과 혼란을 야기하여 파워포인트에 대한 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없는 실정이다.
② 모래 위에 집을 지은, 당신 허물어지다.
파워포인트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인터넷 검색으로 본인 스스로도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저 '좋아 보이는 디자인 자료'들과 소위 말하는 '디자인 꿀팁'들을 수집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차곡차곡 쌓인 자료들을 보며 대리만족만 할 뿐 자신의 문서에 활용 및 적용하지 못하고 자기화시키지 못하여 대부분의 자료들이 화중지병으로 전락되기 일쑤이다.
다방면에서 파워포인트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근본적으로 잘해야 할 것이다.
③ 파워포인트 디알못, 당신 허둥거리다.
파워포인트 디자인... 잘하고 싶다면, 한 번 생각해 보자. 디자인을 잘하려면... 도대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아래와 같이 전부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많이 그리고 잘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그런데 수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죽어라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포인트 디자인이 매번 어렵고 버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단순히 공부가 부족한 걸까? 아니면 솔직히 머리가 나빠서 일까? 아니면 재주가 없어서 일까? 아니면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일까?
패션(Fashion)을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의상을 구매할 때 규격, 색상, 재질, 품질, 무게, 부피, 기능, 형태, 가격, 가치 등 수많은 것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워스트 패션'인 이유는 의상이 '몸'의 태, 톤 등과 딱 맞지 않기 때문이다.
'몸'에 딱 맞는 의상을 알려면 우선 자신의 '몸'을 잘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저 눈에 좋아 보이는 수많은 외부 요인만 알려고 했던 것이고 정작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것이다.
파워포인트 디자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잘하려면 수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고려해야 하지만 '몸'에 딱 맞는 의상을 입으려면 '몸'을 잘 알아야 하듯이 '판(슬라이드)'에 딱 맞는 디자인을 입히려면 '판'을 잘 알아야 한다.
④ 파워포인트의 판, 한 판 단위 입출력 방식.
그렇다면 '판'의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판'을 알려면 먼저 파워포인트의 입출력 방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워드를 두루마리 휴지에, 파워포인트를 갑티슈에 대입해서 비교하면 그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워드는 장표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장표를 아래로 내리면서 문자를 쓰고 읽는 방식인 반면, 파워포인트는 장표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장표를 다음으로 넘기면서 내용을 넣고 보는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파워포인트는 '판'이 '한 판 단위로 입출력'되기 때문에 내용을 '한 판 단위로 어떻게 넣을지와 어떻게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결국 파워포인트 디자인의 핵심은 '한 판 단위의 디자인'이다.
⑤ 한 판 단위 디자인, 실직적 기술과 근본적 개념.
앞으로 이어지는 총 9편의 칼럼은 '한 판 단위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였으며 문서 작업 전-중-후의 3단계 단원과 '판'에 대한 총 9가지의 이야기로 파워포인트 디자인의 실질적 기술과 근본적 개념을 담았다.
실제로 파워포인트를 다루면서 "왜 이렇게 해야하지?" 라는 물음이 많았고 공부하면서 "아 그렇구나!" 라고 깨달았을 때의 만족을 잊을 수 없다. 본 칼럼이 읽는이의 물음에도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여 본 칼럼은 마치 수학 공식과 영어 문법 등을 맹목적으로 암기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파워포인트에 대한 풀리지 않는 물음이 생길 만큼 실제 문서 작업을 많이 해보신 분들에게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본 칼럼에 충분히 담지 못한 내용들도 있지만 공부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분명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글쓴이의 실무 경력과 다방면의 전문 자료를 한데 모아 압축시킨 농축된 정보인 만큼 검색과 수집 및 공부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차근차근 보면서 디자인의 기술을 체득하고 개념을 습득하다 보면 분명 깨달은 만큼 파워포인트 디자인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