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방향을 정할 때는 비율도 함께 정해야 한다.
비율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으로 인류 문명과 역사의 바탕이 되면서 사람의 인지 심리 상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알려진 '서양의 황금비'와 '동양의 금강비'가 있는데 판의 비율도 황금비나 금강비로 하면 될까?
결론적으로 비율을 정할 때는 인쇄본 및 발표본과 같은 문서의 용도에 따라 추후 사용할 장비의 비율을 고려해서 정해야 한다.
대중화되어 있는 장비는 빔 프로젝터, 모니터, 프린터이며 일반적으로 빔 프로젝터는 4:3, 모니터는 16:9, 프린터는 A4 비율을 지원한다.
* 참고로 A4 비율은 금강비이다.
그렇다면 판의 비율을 정할 때 왜 장비의 비율을 고려해야 할까?
판의 비율을 장비의 비율과 맞게 해야 화면이나 서면에 '데드 스페이스' 없이 문서가 그 용도에 맞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여 먼저 인쇄본인지 발표본인지, 아니면 인쇄와 발표를 병행하는지, 발표본이면 발표 시 사용할 장비가 빔 프로젝터인지 모니터인지 등 '추후 어떤 장비를 사용할지' 문서의 용도를 확실히 해야 한다.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장비가 '시대 변화와 요구'에 맞춰 개발됨에 따라 장비의 비율 또한 4:3 → 16:9 → 21:9 비율로 변화해 왔다.
근래에는 21:9 비율이 사람의 눈에 가장 꽉 차 보이고 몰입도가 높다 하여 이미 모든 영화관의 스크린은 21:9 비율로 만들어졌다.
4:3 비율의 장비가 사라지고 16:9 비율의 장비로 대중화되었듯이, 어쩌면 머지않아 16:9 비율의 장비가 사라지고 21:9 비율의 장비로 대중화되지 않을까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