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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무효 트래픽'과 '광고 클릭 확인' 메커니즘 (투명한 광고 꼼수 수익 인증)

by JINYH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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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거의 전업으로 하는 프리랜서다. 하루 온종일 티스토리만 들여다보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수익을 만들고자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결국은 해서는 안될 것도 하게 됐다.

 

본 글은 해서는 안될 광고 꼼수에 대한 글로, 오로지 초보 블로거의 블로깅 방향 참고와 더 좋은 인터넷 광고 환경을 위해 공유한다.

 

약 1년 전 일에 대해 쓰는 거라서 기억에 남은 대로 씀을 참고 바란다.

 

 

 


 

 

 

 

'투명한 광고' 만들기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광고 클릭을 만들어내고, 보다 편리한 웹 사용자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나는 이런 관점에서 웹 UI를 연구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화면 상단의 메뉴 버튼, 화면 하단의 탑다운 버튼, 본문의 이미지나 URL 링크 등을
클릭 또는 터치할 때 광고로 넘어가게 할 수는 없을까?

 

 

지금 돌아보면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그 무렵 나는 티스토리 스킨 편집을 공부 중이었고, 문득 개체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코드인 'opacity:0'을 알게 됐다.

 

투명한 광고? 와.. 이거다!라고 생각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먼저 아래 파란 박스와 같이 position:fixed로 광고의 위치를 고정하고, z-index:999999로 z 축을 최상단으로 올리고, opacity에 0을 주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투명한 광고'를 적용했다.

 

우상단의 검색이나 메뉴 버튼, 좌하단의 탑다운 버튼 등 어디를 클릭하든 화면의 제일 위에 있는 광고가 클릭되는 것이었다. 물론 이 꼼수를 쓰면 이탈률이 엄청 높아진다.

 

초기(좌측)에는 광고를 버튼 영역에만 적용했다가 본문에 있는 이미지나 URL 링크도 클릭할 것을 생각해서 광고를 화면 전체(우측)에 적용했었다.

 

광고-적용-예시
광고 적용 예시

 

 

 

 

 

'꼼수 광고'를 통한 수익 인증

 

원래 내 블로그 (이 블로그 말고 다른 블로그)는 하루에 5~15달러 수준의 블로그였는데,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아래는 꼼수를 적용하고 일련의 테스트를 한 후의 수익 결과다.

 

 

 

2022년 4월 17일, 일간 방문수 22,855명 ▶ 358.16달러 (약 48만 원)

 

방문자-20220417
방문자-20220417
수익-20220417
수익-20220417

 

 

 

2022년 4월 30일, 일간 방문수 31,857명 ▶ 211.25달러 (약 28만 원)

방문자-20220430
방문자-20220430
수익-20220430
수익-20220430

 

 

 

2022년 5월 30일, 일간 방문수 46,646명 ▶ 1214.27달러 (약 165만 원)

방문자-20220530
방문자-20220530
수익-20220530
수익-20220530

 

 

 

2022년 6월 15일, 일간 방문수 33,392명 ▶ 272.22달러 (약 35만 원)

방문자-20220615
방문자-20220615
수익-20220615
수익-20220615

 

 

 

꼼수를 적용한 후 나는 2022년 5월 29일 ~ 31일 3일간, 글 하나가 터져서 약 270만 원을 벌었고, 이후 터지는 글이 없어도 하루에 8 ~ 10만 원을 벌며 경제적 자유를 확신했다.

 

이 수익이 믿어지는가? 이렇게 되기를 원하는가?

 

 

 

 

 

'광고 클릭 확인' 메커니즘

 

그러던 중 불안감이 엄습했다.

 

누군가 내 블로그를 신고하지는 않을까?

다행히 신고로 인한 조치는 없었다. 만약 신고됐다면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불안감..

 

구글이 이 꼼수를 잡아내지는 않을까?

잡아내면 수익금을 뱉어내야 하나?

뱉어내야 하면 뱉어 내겠는데, 만약 법적인 조치를 받으면 어쩌지?

그런데 만약 구글이 이걸 잡아낸다면, 어떻게 잡아낼 수 있을까?

사람이 html, css 코드를 일일이 분석하지는 못할 테니 AI로 잡아내려나?

 

 

 

그러던 중 터질 것이 터졌다.

꼼수를 적용한지 2개월이 안됐을 무렵, 하루아침에 수익이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말도 안 되는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수익-20220618
수익-20220618

 

만약 수익이 조금 줄었다면, 그리고 그날 하루만 줄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또 만약 수익이 0원이거나 광고가 안 나온다면, 그냥 마음 편히 광고 제한이나 정지를 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약 1달러 수익은 며칠간 지속됐고, 처음 겪는 일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지 몰랐다.

 

조금 뒤늦게 나는 내 블로그에서 광고를 직접 클릭해 봤다.

 

그 결과 우측 아래와 같이 '광고를 클릭한 것이 맞는지, 광고로 넘어갈 것인지 묻는 새로운 창'이 뜨고 있었다. 당연히 방문자들은 Cancel을 눌렀을 것이다. (실제로는 한글로 나왔다. 그때 캡처해 두지 못했다.)

 

다른 사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없는, 내 블로그에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그렇게 수익이 줄어든 이유를 알게 됐다.

 

광고-클릭-확인

 

 

 

 

 

구글 애드센스 광고 문의

 

결국 나는 구글 애드센스에 문의를 했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메일-문의
메일-문의

 

 

메일로 안내해 준 링크로 들어가 보니 '광고 클릭 확인' 메커니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이해한 대로의 결론은

광고주와 구글 애드센스 입장에서 광고의 클릭수 대비 광고의 실제 효과가 적은 것, 즉 무효 트래픽, 무효 클릭은 문제가 되니, HTML과 CSS 코드와는 별개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사이트가 감지될 시 자동적으로 '광고 클릭 확인' 메커니즘이 적용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사라지면 자동적으로 이 메커니즘의 적용이 해제된다는 것이었다.

 

망했다..라고 생각하며 내버려 두었는데, 약 1개월 정도 지나니 이 메커니즘이 사라졌다.

 

 

 

 

 


 

 

 

 

결론, 또다시 도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계정 정지 당하지 않았고, 수익도 반환하지 않고 다 받았다.

 

광고수를 조정해서 다시 시도해 볼까? 도 생각해 봤지만 두 번째 걸리면 계정 정지 먹을 것 같아서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지만 내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내게는 구글 애드센스 말고도 데이블과 카카오애드핏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도전기도 있는데 다음에 다룰 예정이다.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명확하다. 꼼수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티스토리를 시작했는데, 몸과 마음 모두 티스토리의 노예가 되어가는 나를 보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는 생각을 한다.

 

모두 건강한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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