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장표'를 포함해서 전체 장표를 만들어 문서를 완성했다면 이제 문서의 전체 경로와 현재 위치를 안내해주는 장치를 넣어야 한다.
사람의 뇌는 문서를 볼 때 먼저 '종합적 사고'를 하지만 역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결합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분석적 사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잘 전달하려면 '현재 내용이 전체 내용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도록 이야기에 있는 '연결 관계'와 '진행 단계'를 인식하며 보게 해야 한다.
그런데 문서를 볼 때 '목차'를 일일이 대조해가며 볼 수 없기 때문에 내용 전달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며 볼 수 있도록 장표마다 문서의 '전체 경로 및 현재 위치 안내 장치'를 넣는 것이 좋다.
'경로 및 위치 안내 장치'를 넣는 것이 필수는 아니며 상황에 따라 장치의 표현을 간소화하거나 장치 자체를 생략하기도 하는데 이야기의 구조가 복잡할 경우, 다시 말해 이야기에 '수직과 수평 및 직렬과 병렬'의 복합적 전개가 존재하면서 장표가 많을 경우에는 장치를 넣는 것이 좋다.
'경로 및 위치 안내 장치'는 크게 '간지'와 '내지'에 적용할 수 있다.
① '간지'의 '경로 및 위치 안내 장치'
'간지'는 '이야기의 연결 관계와 진행 단계'를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해 주기 때문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경로 및 위치 안내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총 몇 개의 단원이 있고 지금의 단원이 몇 번째 단원인지 알 수 있도록 '간지' 안에 장치를 넣을 수 있다.
② '내지'의 '경로 및 위치 안내 장치'
'내지'도 '간지'와 마찬가지로 총 몇 개의 내용이 있고 지금의 내용이 몇 번째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내지' 안에 장치를 넣을 수 있다.
'내지'에는 넣을 내용이 많기 때문에 장치는 필요시 참고할 수 있도록 상단 '서브 구역'에 넣는 경우가 보통이며 보다 전달성 및 심미성 있는 시각적 표현을 위해 좌측 또는 우측 전체 공간을 할애해서 넣기도 한다.
③ '경로 및 위치 안내 장치'의 다양한 표현
'경로 및 위치 안내 장치'의 적용 방법은 다양하지만 시각적 표현이 과하면 자칫 주객전도로 '메인 내용'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작업소요도 많아질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각적 표현을 적용해야 한다.